본문 바로가기

재테크

지방 부동산으로 5억 벌었던 노하우 공개

지금 누가 집을 사냐?

2010년 부산의 아파트를 샀을 때 주변 사람들이 저에게 한 말입니다. 지금은 부동산을 살 타이밍이 아니라며 충고도 해주셨죠. 하지만 그 당시 자산의 가치를 비교했을 때 부산은 심각한 저평가 상태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가치판단의 기준은 서울 집값이었습니다. 서울 집값은 급격한 상승 후,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소강상태였습니다.  

 

 

출처: 밀레니얼 이코노미

 


그 당시 저는 서울과 부산의 부동산의 가격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상승의 비율은 비슷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판단의 기준으로 부산 부동산을 매수하기 시작했었죠. 서울 부동산의 오랜 상승이 있었기 때문에 이후 부산의 상승도 조만간 나올 거라는 판단에서 매수를 한 것입니다.


부동산 시장에는 하락론이 우세했고, 매수 심리가 없어서 다행히 좋은 집들을 싸게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을 거라는 기대를 하며 내가 들어가 살집을 하나씩 매수했습니다. 돈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초기 투자금이 적게 드는 분양권 시장을 노렸습니다. 저는 사회 초년생이라 청약가점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청약에 당첨된 사람의 분양권을 돈을 주고 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2011년부터 부산의 집값이 조금씩 상승을 시작했습니다. 1차로 부산 전역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고, 2차로 역세권 새 아파트의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18년 기준 내가 살고 있었던 아파트, 내가 이사 갈 아파트, 내가 보유한 분양권의 가격을 합해 5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얻었습니다. 서울에서 아파트의 가격이 오르는 것은 일상다반사지만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던 지방 부동산에 투자해서 수익을 내는 것을 그 당시 내 주변 사람들은 신기하게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주변 사람들이 집을 사려고 하는데향후 집값이 오를 것 같냐고 물어보곤 합니다. 그러면 앞으로도 집값은 오를 것 같은데 집을 싸게 살 수 있는 시절은 지나갔다고 말을 해줍니다.


저평가 기간에 싸게 산 자산이 이후 시장에 정당한 평가를 받았을 때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같은 집이라도 비싼 가격에 사게 되면 제가 얻을 수 있는 마진이 적어집니다. 저평가된 부동산을 산다는 것은 벤자민 그레이엄이 말하는 안전마진의 개념과 같습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


특정 자산의 가치를 매길 수 있는 방법을 안다면 그 자산이 저평가에 들 때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것이 미래의 수익을 높일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2010년 초 제가 지방 부동산을 산 것처럼 다시 시작되는 2020년 다시 지방 부동산이 상승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서울 부동산에 관심이 집중되고 상대적으로 소외받은 지방 부동산이 언젠가는 상승할 거라는 것을 알고 투자해보는 것 어떨까요?